(회개)사람을 회개시킨 용서

사람을 회개시킨 용서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한 젊은 부인이 번잡한 거리로 왔다가 어떤 흑인에게 큰 봉변을 당해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을 달려와 부인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긴 사람입니까?"
부인은 신음하며 소리쳤다.
"흑인이에요, 흑인!"
그때 마침 얼마쯤 떨어진 곳을 지나던 흑인 한사람이 의심을 받고 경찰에게 붙잡혀 왔다. 뒤늦게 달려온 부인의 남편은 격분하여 다짜고짜로 그 흑인을 구타했다.
그러나 경찰에 끌려간 그 흑인은 조사 결과 아무런 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풀려나게 되었다. 집에 돌아온 흑인은 분해서,
"두고봐라, 내가 이 놈을 요절을 내버리겠다."고 하자
그 어머니가 말렸다.
"그 사람은 너를 잘모르고 그랬으니 용서해 주어라.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죽인 사람들을 향해서도 용서를 빌었잖니. 용서해 주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니 네가 잘못이 없음이 들어난 이상 너는 벌써 이긴 사람이 된 것이다. 복수는 자칫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거란다."
그러나 아들은 쉽사리 마음을 바꾸려 들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는 아들을 곁에 두고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제발, 제 아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끔직한 죄를 저지르고 말 것입니다."
애타게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아들은 어머니의 목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드리며 소리쳤다.
"어머니, 제가 잘못된 마음을 가졌어요, 이젠 그런 마음을 버릴께요."
바로 그때 문이 덜컥 열리더니 한 사람이 쏜살같이 들어와 두 사람을 한꺼번에 끌어안고 통곡을 하였다. 두 흑인 모자는 갑자기 뛰어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살폈다.
"제가 바로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을 죽도록 구타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사람은 차분하게 말했다.
"난 틀림없이 당신이 복수하기 위해 나를 죽일거라고 단정했지요.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오늘밤 내가 먼저 당신을 죽이려고 당신의 집으로 몰래숨어들었으나, 당신 모자의 눈물겨운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진 것을 알고 흑인 모자는 또한번 서로 얼싸안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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