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내가 변해야
내가 변해야 세상이 바뀐다
곽 선비가 장가를 들었는데 부인의 태도가 방자스러웠다. 시부모 공양도 엉망이었고, 옷고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면서, 상스런 말투도 서슴치 않았다. 부인의 이러한 태도에 곽선비는 아내를 타일러도 보고 심지어 때려 보기가지 했지만 아내의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곽 선비는 《맹자》를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사람의 본성은 원래 착한 것이이서 요순과 같다."
`요순'이란 고대 중국의 요 임금과 순 임금을 말하는데, 이들은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을 찾아가 임금 자리를 물려주었던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들로서, 사람이 덕스러울 때 하는 표현이다.
곽 선비는 이 글을 읽고 깨우침을 받았다. `무릇 사람의 심성은 원래 착한 것이어늘, 내가 아내의 못된 것만 보고 너무 심하게 대하였구나!' 곽 선비는 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 보기로 했다. 그는 즉시 안방으로 달려가 아내에게 큰 절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참 훌륭한 분이십니다."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아내는 놀랐다. 방금 전까지 자기에게 욕하고 때리던 사람이 자기에게 절을 하며 칭찬까지 하니 그럴만도 했다.
"당신은 원래 훌륭한 사람이었소. 그런데 내가 부족해서 당신을 잘못 알고 욕하고 때리기만 했소. 나를 용서해 주시오."
곽 선비가 이렇게 말하며 다시 절을 하니, 부인도 얼떨결에 맞절을 하고 말았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가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났다. 매일 아침부터 남편이 자기에게 큰절을 하니, 이제는 부인이 오히려 통사정을 하게 되었다.
"서방님, 제발 이러지 마세요! 다시는 서방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부인은 드디어 현모양처가 되었다.
"자신을 먼저 바꾸면 세상도 바귄다."는 교훈적 의미를 담은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답을 찾지 말고, 먼저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 글중에 숨어 있는 말, `한 달 그리고 두 달'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무슨 변화든 이와 같은 기간이 지속되어야 변화가 확실히 뿌리내리기 때문이다. 그 때즘 우리 몸과 생각은 비로서 새생활에 적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