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헌신

헌신
시골의 어느 전도사님이 시무하던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교회의 한 구석을
칸막고 사시는 교회인데 겨울이 되어서 지내기에는 너무나 춥고 난방도 되어
있지 않고 잠이 제대로 오지 않는 밤을 지내기가 일쑤였다.
어느날 교인의 가정에 심방을 가서 아랫목에 앉아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를
하는데 따뜻한 아랫목에서 기도를 하자니 졸음이 슬슬 오기 시작하더니 그만
깜빡 ㄷ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이게 웬일,
전도사님에게는 이불이 덮여있고 자기가 누워있더라는 것이다. 너무나
당황되고 부끄러워서 살며시 나가려는데 밖에는 그 교회 장로님과 교인들이
서있더라는 것, "큰일 났다"싶어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장로님이 들어와
무릎을 꿇고 하는 말이 "전도사님 우리가 너무 교회와 전도사님의 생활에
소흘했읍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 추운 겨울에 고생하시는 것도
모르고 ---"하며 울고 교인들도 울고 전도사님도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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