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무한한 가치
무한한 가치
『10원짜리로 뭘 하겠느냐고요?』
부산 남구청(청장 이영근)직원 7백여명이 2년2개월동안 모은 10원짜리 동전 1백여만개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었다. 날로 치솟고 있는 물가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시피한 10원짜리 동전을 모아 『무한한 가치 창조』을 이룬 셈.
남구청은 93년 11월 5일부터 지난 1월 18일까지 구청 직원과 민원인들로 부터 10원짜리 동전을 모금, 모두 1천5만7천2백10원을 모았다.
이구청장은 이 가운데 쓰고 남은 3백62만9천9백70원으로 지난 23일 우암동 성프란치스코의 집에 50만원, 용당동 소화 영아재활원에 1백만원, 대연동 새빛 기독보육원에 70만원, 현대정신요양원에 1백43만원등 관내 복지기관에 각각 전달했다.
남구청은 이에 앞서 94년 2원 용호1동 백은태씨(33.여)의 화상 수술비로 3백76만원을, 지난해 5월엔 용호2동 정두호씨(40)에게 발목골절상 치료비로 2백32만원, 주경숙씨(39.여)에게 무릎관절 치료비 35만원을 지원했다.
이구청장은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여러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준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천덕꾸러기'취급을 당했던 10원짜리 동전의 `작지만 큰 역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