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위대한 선행

 *위대한 선행

현대를 자기 P.R시대라고 한다. 즉 다른 말로 설명하면 자기 선전 시대란 말이 되
겠다. 한가지를 봉사하면 열가지를 했다고 과대선전하는 시대이다. 마치 누가복음 1
8장 9절 이하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선행은 행한 후
에 말이 없는 법이다. 성서에서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국 여성중에 최초로 사회장이된 이선행여사가 있었다. 이 여사는 1848년에 태어
나 80평생을 선한 일만 하다가 가신 분이다.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6세에 청
상 과부가 되었다. 여사는 60여년동안 피나게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육영사업에 기
증하고 가셨다. 1923년에는 광성소학교에 350석지기 논을 바치고 또 유언으로 년간
800석지기 전답을 기증하면서도 일체 세상에 알리지 않았던 사실을 기억한다. 1925
년에는 승현 여학교에 2만 6천명의 토지를 희사함으로 교회에서 세운 학교를 도왔다
.
여사는 총재산 2천 5백석지기의 전답과 수만금의 현금을 교육및 사회사업에 다 바
쳤다. 이 사실을 알고 일본 총독부에서표창하기 위하여 여사를 찾아와 면회를 신청
했다. 그러나 여사는 이를 사양하면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내 할일을 내가 한것
뿐이요. 이 모든 영광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립니다."
여사는 선행을 자기가 한 일이 아니요 자기 속에 함께 하신 그리스도가 한 것이라
고 고백했다.
외로운 들길, 아무도 보아주지 아니한 구석에 피어있는 한떨기 꽃을 생각하게 한
다.
나만을 위해 구하고 남을 외면하는 악한 현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남을 위하여 자
신의 마음과 사랑의 눈물을 말없이 나눠주는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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