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하나님 없이 살 수 없다
*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어거스틴의 <고백록>과 루소의 <참회록>과 톨스토이의 <참회록>은 3대 참회록에 속하는 것입니다. 가장 진지한 인간들의 고백입니다.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보면 톨스토이는 죽음의 문제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야스퍼스도 모든 불안의 근원에는 죽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죽음의 공포
때문에 많은 밤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톨스토이는 그리스 정교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거기서 세례를 받았고 거기서 자라났습니다.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에그는 신앙 교육을 줄곧 받아 왔습니다. 러시아의 기독교 귀족으로서 그는 철저한 신앙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18세때 아무 것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완전히 이교도가 되었습니다. 합리주의의 물결이 밀려 올 때 특별히 정서가 다
감했던 톨스토이가 그리스 정교의 신앙을 그대로 지키기에는 너무도 허탈했을 것입니다. 18세 때부터 교회도 기도도 다 졸업해 버렸습니다. 신앙을 버린 후에 그에게한 가지 새 신앙이 생겼는데, 그것은 인간이 자기의 힘으로 노력하면 완전 상태에이른다는 인간 완성의 신조와, 세계와 인류는 진화해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고 하
는 것이었습니다. 합리주의와 인문주의가 지니고 있는 르네상스의 휴머니즘을 그대로 신봉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이런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사조 속에 얼마 동안 살다가 '나는 공포심과 혐오감과 마음 아픈 것으로 꽉 차 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 그는 '나는 전쟁 때 많은 살인을 했고 어떤 사람에게 결투를 걸기도 했고 도박을 하기도 했고 농노들을 착취하고 농노들을 처형하고 농노들을 희롱했고 사기도 했고 간통도 했고
훔치기도 했고 폭행도 했고 살인도 했다. 내가 범하지 않은 죄는 하나도 없다. 아!나는 죄를 많이 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친구들은 나를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참회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그의 형님이 죽은 것을 보았습니다. 파리에 갔을 때는 많은 사형수들이 죽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기를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죽음이라고 했습니다. 그 죽음의 공포 때문에 그는 인간의 가장 실존적인 기본 문제가 되는 죽음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인간을 죄에서 캐 보기 위해 과학을 다른 각도
에서 밀고 나가 보기도 하고 철학적인 사고 방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상식에 물어 보기도 했습니다. 모든 각도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인문 지식의 모든것을 총동원해서 이 문제의 해답을 구하려고 했으나 아무 데서도 그 해답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독교의 신학이나 교리나 의식에서도 해답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는 마침내 소박한 농민과 서민층에 살아 있는 원시적인 복음 신앙 가운데서 그 답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것이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는 것이로라(롬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