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태양 앞의 촛불
태양 앞의 촛불
일전에 칠순이 넘으신 어떤 노신사를 만나 전도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딸이 자기의 힘으로는 부족하니까 아버지가 시골에서 올라 오시자마자 자기 아버지를 전도해 달라고 목사님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날 그 어른이 저에게 참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이 세상을 70년이 넘도록 살면서 손톱 만큼도 나쁜 일을 안했오, 내 재산으로 남에게 구제사업도 많이 했오.학교도 세워서 공부도 시키고 좋은 일을 많이 했오. 그러니 천당이 있다면 나를 그렇게 어렵지 않게 들여보내 줄 것이오." 그 말을 듣고 제가 잔인하리만큼 단호하게 한 마디 했습니다. "선생님, 하나님은 너무나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분이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손톱 만큼도 잘못을 안했다는 그게 정말 별거 아니예요. 마치 태양 앞의 촛불 같다고나 할까요? 어두움에서는 촛불이 굉장하지요? 그러나 태양이 솟아 오르면 촛불은 너무 너무 의미가 없잖아요? 손톱만큼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은 사람 앞에서는 인정받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 가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예요. 사람이 조금 양심적으로 살았다고 하고, 약간 구제사업 했다고 하는 것 전부 촛불이예요. 선생님 그것 가지고는 구원못받아요. 천당 못들어 갑니다. 지금이 성령이 일하시는 시간이구나 생각하고 제가 예수님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 어른이 침묵을 깨고 드디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시골에 내려가서 교회에 나가겠오. 가족들과 집안 대소간에 의논해서 나가기로 하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