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5대 社會惡
5대 社會惡
유토피아가 아니 이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언제나 善과 惡이 공존하게 마련이다. 악을 추방하고 선을 권장하는 것은 인류역사를 통해 치(治)의 근본이 되어 왔다. 무엇을 악으로 규정하고 어떻게 이것들을 제거하느냐 하는 문제는 시대 상황의 변천과 함께 꾸즌히 변화해 온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산업화의 진행과 기계문명의 출현은 인간을 보다 포악하게 만들고 흉포화 했다는 점이다.
『사회는 범죄를 배양하고 범죄자가 그것을 범한다』는 바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시회악은 우리 사회에 그 원인이 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불안한 목표만을 향해 치달았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던 우리 선조들의 그 행동 규범은 언제부터인지 『하면 된다』는 사고로 변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 붙이는 돌파 능력은 먼저 정경 유착을 불러 왔다.
차관 자금의 배분이나 제정금융의 특혜를 둘러싸고 자본과 독재 권력의 밀실거래가 이루어 진다. 이런 비리와 부정은 다른 면에서 한탕주의를 팽배시켜 토지 투기는 물론 마약이나 부정식품, 나아가서는 性까지 일확전금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財貨를 를 얻은 졸부들의 증가가 또 향락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는 한탕주의, 향락주의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요인이 되었고,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범죄의 욕구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관련되는 문제의 하나는 폭력 조직의 자생이다. 이들은 독재권력과 유착,우리 정치사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깡패로 둔갑했던 것이다. 정부가 5대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단속반을 운영하고 예산 지원을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고 공동체적인 질서는 아예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지점이 바로 오늘의 사회악의 현장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새태, 우리의 단속으로 밀어 붙이는 것보다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해 진실로 무엇인가를 생각케하는 슬기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꼭 해야 할 일, 또는 해서는 인될일이 무엇인가를.
[하면 된다]고 밀어 붙이는 힘보다는 [하면 안된다]고 외치는 세력이 강했을 때 사회악은 절로 없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