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조심하는 마음

혀를 조심하는 마음
자료원 : 한국컴퓨터선교회모음
"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
매를 먹으리라" (잠18:21)
이조시대 초기에 황희라는 유명한 정승이 있었습니다. 그가 암행어사의
명을 받아 남쪽을 향하여 내려갈 때의 일입니다. 때는 마침 모내는 철이
라 들판에는 사라들이 많이 흩어져서 부지런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곳
을 지나노라니까 늙은 농부가 황소 한 마리와 검정소 한 마리를 부려서
논을 갈고 있었습니다. 황어사는 잠시동안 논가는 구경을 하고 있다가그
늙은 농부를 향해서 물었습니다. "황소와 검정소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잘하오?" 늙은 농부는 이 말을 듣더니 일손을 놓고 황어사가 있는 곳으
로 가까이와서는 황어사의 귀에다 대고 가만히 귀솟말을 했습니다."황소
가 일이 잘하오" 황어사가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 대수롭지
않은 일에 그처럼 수선을 떨며 귀속말까지 하다니, 황어사가 또 다시 입
을 열었습니다. "그만한 일을 가지고 귓속말을 할것까지 뭐가 있단 말이
오?" 늙은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두 마리의 소가 다 같이 일을 하고 있
는데 어느 소가 일을 잘한다고 칭찬을 한다면 다른 소는 기분이 좋지 않
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황어사는 늙은 농부의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아죽
을때까지 말을 조심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고 합니다. 말한마디의 실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6.25
전쟁때 미군이 한 사람을 놓고 옆사람에게 영어로 물었습니다. "이 사람
은 공산당 빨갱이 아니냐?" 고 물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사
람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오케이 하였습니다. 사실은 같은마
을 사람으로서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인데 영어도 모르는 사람의 오케이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인 것입니다. 사람의 실수는 거의 말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합니다.
(잠21:23)
"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
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재
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 (약 3:2-3)
"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고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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