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정마다 문제는 있다


*가정마다 문제는 있다.
대구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이다.
어느날 교인 중의 한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부근의 중학교
교사인 남자 교인의 집이었는데 아들과 그 어머니도 착실히 교회를 다니기에 그
저 화목하게 지내는 평범한 가정이라 여겼다. 그런데 생과는 달리 집안에 들어
서니 집안에 여기저기 어지럽혀져 있고 뭔가 힘든 일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
어 예배를 드린 뒤 그 이유를 물었다. 그랬더니 잠시 주저하던 남자의 말인즉,
부인에게 옛날부터 조금씩 신경질환이 있었는데 요즘 그것이 심해져 우울증까지
겹쳐 집안이 말이 아니라고 했다. 치료해도 차도가 없으니 무척 절망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 남편과 밖으로 나와서 그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아는대로 한 집 한 집 가르키며 사정을 얘기 했다. "저 집에는 부부사
이의 불화가 심각하고, 저 집에는 가정이 술주정뱅이고, 저 집에는 불구의 아들
이 있고, 저 집에는 파산하기 일보직전입니다 집집마다 고민이 없는 가정이 없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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